늘 꿈꿔왔던 슬로우라이프

#워케이션 #슬로우라이프 #청춘영화


안녕하세요 형은님 팜프라촌에 오신 걸 환영해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나고 자란 김형은이라고 합니다. 외식업 마케팅 쪽에 종사하다가 퇴사한지 2달 정도 되었고 워케이션에 관심이 있어서 이곳 저곳 경험해보고 있어요. 퇴사할 때 즈음 촌에서의 한달살기에 관심이 생겼고 인스타그램 홍보를 통해 팜프라촌에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도시의 경쟁을 부추기는 문화, ‘빨리빨리’ 문화에 지치기도 했었고 해외의 시골 마을을 경험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슬로우 라이프가 저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워낙 자연을 좋아하기도 하고 자연에 있을 때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편이라 앞으로는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퇴사를 결심하게 되셨나요?

저는 제 미래의 방향성과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때 퇴사를 결심하는 편이에요. 이번에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앞으로는 어떤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

지금 퇴사한지 얼마 안되서인지 몰라도 하고싶은 일이 정말 많아요. 딱 하나를 콕 집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결과적으로는 사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래서 과정 중에 또 직장 생활을 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팜프라촌에 입주한지 5일차고, 벌써 내일이면 퇴소네요. 팜프라촌에서의 하루는 보통 어땠나요?

저는 아침에 늦잠을 많이 자서 오전 프로그램은 많이 참여하지 못했어요. 해가 중천일 때쯤 일어나서 같이 점심을 만들어 먹고, 프로그램이 없는 오후에는 다같이 카페에서 작업을 하기도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두모마을 계곡에서 같이 놀았어요!


입주민들과 일주일 간 함께 지낸 경험은 어떠셨어요?

어제는 날씨가 좋아서 같이 별을 봤어요. 청춘 영화의 한 장면이었달까? 너무 행복했어요. 제가 MBTI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과 친해지기 힘든 성향이라고 쭉 생각해왔어요. 그런데 퇴사를 하고 요즘 새로운 사람들을 꽤 많이 만나고 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제가 그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더라구요. 같은 기수 분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코부기에서 5박 6일을 지낸 소감은요?

우선 집이 너무 예뻤어요. 코부기마다 특색이 있는 게 제일 재밌었고, 각자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다락에서 자 본 경험도 처음이어서 색달랐구요.


팜프라촌은 두모마을 안에 있고, 마을 주민들을 마주치는 경험도 하셨는데 마을 안에서 사는 느낌은 어땠나요?

이 곳은 제가 늘 꿈꿔 온 평화로운 시골 마을의 모습이었어요. 풍경이 너무 좋아서 매일 아침 사진을 찍기도 했고, 또 마을 분들이 너무 따뜻하셨어요. 제가 ‘여름방학’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시골에 대한 환상이 생겼는데 직접 경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팜프라촌에서 형은님이 기대한 바를 얼마나 충족하셨나요?

자연을 제일 기대하고 팜프라촌에 왔는데, 산과 바다, 들판이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살면서 이렇게 많은 별을 보기가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어제 너무 행복한 경험을 한 것 같아요. 입주할 때 주셨던 농산물꾸러미로 삼시세끼 건강식을 잘 챙겨 먹었던 건 뜻밖의 수확이었어요. 한 번도 외식을 안했거든요!


형은님에게 ‘촌라이프’란 무엇일까요?

평화로운 일상인 것 같아요. 일이 없을 땐 평상에 누워서 아무 생각도 안하고 바람을 느끼거나, 직접 수확한 농산물로 밥을 잘 챙겨 먹거나 하는 소소한 것들이요.


어떤 사람들에게 팜프라촌을 추천해주고 싶으신가요?

번아웃이 온 사람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프로그램이 무겁지 않아서 거창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시골에서 가볍게 살아보는 경험을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만족스러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